최재범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스크관리본부 팀장(사진)은 지난 2월 GIPS를 도입한 이후 해외 마케팅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국민연금의 재촉도 계기가 됐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누구보다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해외 마케팅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GIPS에 따른 운용성과를 제시하는 등 글로벌시장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특히 GIPS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특히 해외 비즈니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GIPS의 활용도가 크다는 것.
미래에셋운용은 한국법인은 물론 홍콩법인에서도 GIP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영문화 작업을 통해 여타 미래에셋운용 해외법인에서도 GIPS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는 "국내 연기금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GIPS에 따른 성과평가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해외 기금에 운용사 평가를 제시할때 GIPS에 의한 수익을 제시하면 회사의 운용전략을 통째로 일목 요연하게 보여주는 등 훨씬 신뢰성있는 자료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GIPS 구축을 통해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득`이다.
최 팀장은 "일단 GIPS를 도입했다고 모든 절차를 마친 것은 아니다"며 "향후 관리도 도입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인증을 받는 등 GIPS에 따른 성과 평가를 일관성 있게 유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