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민주노총이 오늘(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다.
민노총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총파업에 이어 오는 3~5일 총력투쟁을 벌인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 투쟁에 나선 조합원들을 강제연행하고 촛불집회를 과잉진압하는 등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거부하는 현 정부를 향한 비타협적인 투쟁을 결의한다"며 "정권의 탄압이 계속될 경우 생산을 멈추게 하는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노총 최대 산별조직인 금속노조는 이날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파업중인 건설기계노조·전국연합노조 등도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은 또 오는 4~5일 조합원 10만명이 참여하는 `1박2일 총력 상경투쟁`을 연 다음 촛불집회에 합류키로 했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005380) 지부도 단체협상이 종료될 때까지 철야·특근을 포함한 모든 휴일 근무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재계는 민노총의 총파업과 금속노조의 부분파업을 임금·근로조건 등과 관련이 없는데다 조정절차 등을 제대로 밟지 않아 파업의 정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 강력 대응키로 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상반기 148만대 판매..전년比 14.2%↑(상보)
☞현대차, 상반기 148만대 판매..전년比 14.2%↑(1보)
☞현대차 `쏘나타 트랜스폼` 또 탈바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