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카드사용액이 2003년초 월별 집계가 시작된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또 연간 카드사용액도 2003년 카드대란이후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시불과 할부구매를 합한 국내 카드 신용판매액 규모는 21조4780억원으로, 전월 19조5580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9% 늘어났다.(표 참고)
또 지난해 연간 신용카드 사용액은 221조680억원으로 2003년 161조921억원에 비해 27%나 증가했다.
2004년 164조4050억원, 2005년 192조4470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26%, 13% 늘어났다.
A카드사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소비가 급증, 카드 이용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결제수단중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8%, 현금은 26%"라며 "현금 등의 결제비중이 줄고 신용카드가 더 많이 쓰인 결과 사용액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