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 주가가 41% 넘게 상승하며 기술주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오라클(ORCL)이 또 한번 월가의 강세 평가를 받았다. 파이퍼샌들러는 10일(현지시간)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70달러로 대폭 높였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 브레이슬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IT 지출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이같은 흐름의 핵심 수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파이퍼샌들러가 북미지역 70개 기업의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7월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93%가 올해 AI 인프라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오라클은 현재 소프트뱅크 및 오픈AI와 함께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미국 내에서 추진 중이다. 브레이슬린 애널리스트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외에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수요가 기업 고객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라클은 올해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0% 성장하고 전체 수주잔고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오라클 주가는 0.11% 상승한 23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