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석유 및 가스탐사 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 CEO가 이란이 전쟁에 참전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콧 셰필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만약 이란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에 개입한다면 유가는 훨씬 더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은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의 핵심 후원국이자 주요 산유국이다.
분쟁이 확대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근 몇 달간 감축해온 세계 원유 공급에 더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렌트유와 WTI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더 광범위한 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지난 9일 3.50달러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셰필드 CEO는 또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배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증거를 갖고 있는지와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2일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인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9일 이란의 개입이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