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메타(META)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VR 헤드셋 퀘스트2의 후속작 퀘스트3를 발표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퀘스트3의 가격은 499달러부터 시작된다. CNBC는 퀘스트3 헤드셋이 이전 모델보다 200달러 더 비싸지만 퀄컴의 더 강력한 칩을 탑재했으며 화면 해상도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고 풀컬러 패스스루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사전주문이 시작된 퀘스트3 헤드셋은 다음달 10일 배송된다.
메타는 VR 헤드셋 분야 강자로 꼽힌다. 퀘스트2는 역대 가장 많이팔린 VR 헤드셋으로, 업계 추산 지난해 1000만대가 판매됐다.
메타의 퀘스트3 헤드셋은 애플과의 헤드셋 맞대결이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비전프로 헤드셋은 메타의 헤드셋보다 훨씬 비싼 3499달러에 판매될 전망이다.
애플은 공간 컴퓨팅이라고 불리는 자체 패스스루 모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헤드셋에 가능한 한 많은 고가의 기술을 탑재했다. 반면 메타는 저렴한 가격으로 그에 근접한 기능을 제공하고자 했다.
기술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처럼 애플의 VR 진출이 전체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가 주도하는 헤드셋 시장에서 애플이 새로운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