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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24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기준으로 8% 이상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이다. 한때 3만737.3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블랙록 영향이 크다. 블랙록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상장을 신청했고, 뒤이어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TF 출시에 나섰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월가 최대 큰 손이다. 블랙록 같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에 힘을 쏟자, 투자자들은 이를 제도권 진입의 호재로 받아들이는 기류다.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 6개 금융기관이 공동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 EDX가 지난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가격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