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배우 이광기 "아이티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 잊지 못해"[이혜라의 아이컨택]

이혜라 기자I 2023.06.04 08:03:05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 인터뷰
아이티 방문, 미술로 찾은 뉴라이프
"오래 기억될 연기 남기기 위해 노력"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스타가 직접 선정한 사진 네 컷으로 알아보는 스타의 인생. ‘이혜라의 아이컨택’ 이번 주인공은 이광기 배우입니다.

연기, 예능 등 방송 활동은 물론이고 갤러리스트로서 삶의 곳곳을 살피는 이광기 배우를 만난 곳은 그가 지난해 개관한 ‘갤러리 끼 SEOUL’이었습니다. 이 배우의 안목과 취향이 모두 녹아있는 홈그라운드인 만큼 이날 만난 이 배우는 옷차림부터 표정까지 여느 때보다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아이티에서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을 잊지 못합니다. 이젠 제가 갚아나가려고 합니다.”

그는 2010년 아이티를 찾았습니다. 큰 슬픔을 겪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그에게 아이티 방문은 다시 한 번 삶의 이유를 찾는 계기가 됐습니다. 돌아와서도 그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웃음을 잊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미술품 자선 전시, 경매를 시작합니다. 횟수가 늘어나며 전시를 상시 열 장소가 필요했고, 그렇게 파주에 첫 번째 ‘갤러리 끼’를 엽니다. 이 세월이 어느덧 12년, 아이티에는 학교가 세 개 더 늘었습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며 한뜻을 가진 배우 벗들과도 마음을 더 깊이 나누게 됐습니다.

“미술을 통해 작가의 삶의 흔적을 느끼기도, 시대의 주류를 읽기도 합니다.”

이광기 배우는 미술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을 통해서 작가의 삶의 흔적을 느낄 수가 있고, 시대의 흐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고 했습니다.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미술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미술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두려움 없이 많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인생작과 운명적으로 만나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대중들에게 길이 기억될 작품을 더 남겨야 하지 않을까요. 끝까지 살아남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대중 앞에 선 지 38년. 동 시대 대척점에 있는 두 인물의 역할을 소화하기도 하고, 가슴끓는 부정을 가진 아버지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믿고 보는 명품 배우로 알려진 그도 연기에 대한 갈망은 여전합니다.

“9월부터 KBS 주말 드라마로 인사를 드리게 됐어요. 곧 촬영에 들어가는데 저도 되게 떨려요. 오랜만에 하는 현대물이거든요. 현대물에서 보는 이광기 어색해하지 마시고 계속 보시다 보면 적응하실 겁니다. 채찍질도 중요하지만 많이 격려해 주십시오.”

배우 이광기가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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