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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무협약은 급식종사자의 폐질환 관리를 위해 체결됐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받은 2만4065명 중 6773명(28.2%)가 양성·경계선 결절 등 이상소견이 나왔다.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31명(0.13%)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직업병 안심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건강검진 관련 데이터를 직업병 안심센터와 공유·분석하며,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한다.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고, 필요시 업무적합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급식종사자의 건강관리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급식종사자 외 현업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의 직업병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도 직업병 안심센터와 협력해 상담·진료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질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조리 환경 개선을 비롯해 급식종사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폐암 의심 급식종사자들의 건강관리와 직업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종사자와 현업업무 근로자들의 직업병 예방 및 건강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