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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수(28) 씨피알 프로젝트 대표는 “외식업에 뛰어든 건 ‘하는 만큼 벌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고3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요식업’으로 진로를 정했다”고 했다.
제대 후 내 가게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고향 대구를 떠나 연고도 없던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당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했지만 내 브랜드의 가게를 하고 싶다는 꿈을 접기는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한 달 매출이 4000만~5000만원이지만 가맹점 수수료, 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적자가 200만원씩 쌓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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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직원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음식을 배달전용으로 하자고 했다. 친구가 나에게 ‘너 파스타 잘 만들잖아’라고 해서 파스타로 정했다”며 “브랜드 이름도 친구 이름에서 ‘덕’을 내 이름에서 ‘수’를 따와 덕수파스타로 정했다”고 전했다. 회사명 씨피알(CPR)은 죽어가는 가게를 살린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자 본사와 가맹점이 협력적 파트너 관계(Cooperative Partner Relationship)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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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파스타 가맹점이 100개를 넘은 이후에는 두번째 프랜차이즈 ‘더담덮밥’ 론칭도 성공했다. 군대 후임이자 현재 영업팀장이 개발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시장 조사와 메뉴 카테고리 결정 등 준비 단계부터 브랜드 론칭까지 모든 과정에서 삼성웰스토리와 협력했다. 지난 7월 선보인 더담덮밥의 경우 현재까지 50여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식자재 공급부터 물류, 고객대응까지 기존 협력업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난 8월부터 식자재 공급업체를 삼성웰스토리로 변경했다. 원하는 식재료를 선별해 삼성웰스토리에서 먼저 제안하기도 해 사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덕수파스타는 배달 전문점을 넘어 홀 매장 운영을 확장 중이다. 오는 9일에는 홀을 갖춘 매장을 오픈한다. 덕수파스타와 더담덮밥을 합하면 연말까지 가맹점 200곳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개별 매장의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월 500만원 매출을 올렸던 본점은 최근 월평균 1억4000만원으로 늘어났다. 가맹점도 배달수요가 많은 지점은 월 6000만원대의 매출이 나온다고 그는 전했다.
김 대표는 “세 명이 시작한 가게가 지금은 18명의 젊은 청년들이 함께 의기투합해 일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가장 하고 싶었던 전통주 관련 프랜차이즈에도 도전하고 싶다. 열심히 돈을 벌어 직원들과 가맹점주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