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4%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08%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전날 불안한 랠리를 펼쳤는데, 다시 하루 만에 폭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미시간대가 기대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5.1%로 지난달(4.7%)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2.7%→2.9%) 역시 올랐다. 이는 이번주 예상보다 뜨거웠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물가 공포를 더 키웠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또 휘청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17%까지 폭등했다(국채가격 폭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031%까지 올랐다.
월가 대형은행들은 이날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혹독한 어닝시즌을 예고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9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경우 순이익이 각각 25%, 31% 급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우리의 바로 앞에 커다란 역풍이 불고 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나쁜 결과에 대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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