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두 열무김치 제조사는 달랐다. 명덕여고 열무김치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이번 열무김치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가 담갔다. 이 열무김치는 15일 해당 여고에 납품된 90kg 제품 중 일부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례도 명덕고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덕고 열무김치는 원재료를 동두천에서 입고했는데 이때 이물질이 혼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절임과 세척, 탈수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고 이후 학교에서도 걸러내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물질 열무김치 사건이 보름 사이 두 번 발생한 데 따라 조사에 들어갔다. 이물질 열무김치를 납품한 업체에 대해서는 포천시청과 학교보건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이 서류·현장 점검을 했다.
해당 학교 급식에 대한 점검도 나섰다. 서울지방식약청과 중구보건소, 학교보건진흥원, 중부교육지원청이 직접 학교급식 구매 과정과 식재료 검수 등 위생관리를 점검했다.
한편 15일 이물질 열무김치를 납품한 업체는 서울시내 총 74개 학교와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11개 학교에 열무김치가 납품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1개 학교를 포함한 74개 학교에 이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이물질이 연속해서 검출된 상황에서 여름방학 전까지는 열무김치를 식단에서 배제하고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