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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핫북]김영하 ‘작별인사’ 3주 연속 1위

김미경 기자I 2022.06.06 08:21:02

셀럽 된 소설가 김영하
연이은 TV예능 출연에 이목 집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영하가 바쁘다. 9년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인사’ 출간 이후 TV 예능 프로그램에 줄줄이 호명되고 있어서다.

지난달 19일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유퀴즈) 출연을 시작으로 KBS 2TV ’옥탑방 문제아들‘에 이어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로 등장했다. 이쯤되면 ‘셀럽’(Celeb: 대중으로부터 주목받고 영향을 끼치는 유명인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셀러브리티의 줄임말)이다.

최근 연이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따른 관심 덕일까. 최근 교보문고가 발표한 5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작별인사‘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이미지
교보문고는 최근 연이은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강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독자들과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작별인사’는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이다. 온라인 책 구독 서비스 업체 밀리의 서재를 통해 회원에게만 발표했던 소설을 개작해 종이책으로 내놓았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책 내용은 완전히 달라졌다. 스스로 인간인 줄만 알던 ‘철이’가 사실은 기계 인간임을 깨닫는 여정과 정체성의 고민을 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소설가 김영하는 “과거 미래학자들이 디지털 시대가 되면 글을 안 쓸 것이라 예상했는데, 사실 지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그 어느 때보다 글을 많이 쓰는 시대가 됐다”며 “영상통화가 간단해져도 다들 안 하지 않나, 영상보다 (글이) 더 깊은 마음을 글이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고, 무언가 다 해결되지 않았을 때 긴 글을 남겨 놓으면 더 감동적인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하는 “글은 상상에서 나온다기보다는 오감을 이용해서 잘 느끼는거다. 바다에 오셔서 휴대전화만 보시는 분들이 있으시다. 휴대전화 하지 마시고,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영하에 앞서 유퀴즈에 출연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신간 ‘최재천의 공부’는 전주보다 14계단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자기계발 유튜버 자청의 첫 책 ‘역행자’는 출간과 함께 5위에 진입했다. 남성(65.2%)이 여성(34.8%)보다 많이 구매했고, 주 구매층은 30대(49.1%)와 20대(23.8%)로 나타났다.

프랑스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행성’은 출간하자마자 9위에 올랐다. 남성(48.1%)과 여성(51.9%)의 구매 비중이 비슷했고, 연령별로는 40대(37.1%)와 30대(28.8%)의 구매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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