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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사체는 고도 약 25km, 비행거리 약 110km를 기록했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관측됐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 직후 군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간 긴급회의를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동향을 한ㆍ미연합으로 실시간 추적하고 있으며 한ㆍ미정보당국이 이번 발사체에 대해서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군은 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적으로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발사성공을 발표한 후인 하루 후에나 공개해 ‘늑장 공개’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망적인 국방력 강화에 관한 당 중앙의 구상을 밝히시면서 나라의 방위력과 핵전투 무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나서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무기는 외형상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유사했다. 2개의 발사관을 갖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KN-23을 개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