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12월 첫째 주(11월 29일~12월 3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이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각각 1.09% 상승, 0.74% 하락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지난 11월 29일 발표한 ‘숨겨진 P2E(플레이투언·play to earn) 기대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게임사 네오위즈(095660)를 다뤘다.
그는 “대체불가토큰(NFT)가 적용된 P2E 게임 출시는 기대되는 부분으로 지주사 자회사인 네오플라이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완료했으며 2017년부터 블록체인 노드운영 및 기술개발에 힘써왔다”며 “네오핀을 출시하는 등 P2E 모델 게임 서비스에 네오위즈의 참여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내년 다수의 신작이 출시된다”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시켰고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제시했다. 네오위즈의 주가(종가 기준)는 김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 11월 26일 2만7100원에서 3일 3만2500원으로 급등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을 다룬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17.8%를 기록했다. 이밖에 효성티앤씨(298020)를 다룬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3위, 삼강엠앤티(100090) 보고서를 작성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위, 청담러닝(096240)을 분석한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위에 올랐다.
이어 인텔리안테크(189300)를 다룬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과 SK텔레콤(017670)을 다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 3위에 올랐다.
12월 첫째주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329명이 보고서 총 2472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