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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송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해 “흙수저로 태어나 중·고등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공장에서 일했다”며 “그러다 프레스에 왼쪽 팔이 으스러지고 나중에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가 사법고시에 합격했지만, 누구처럼 판검사의 길을 걷지 않고 인권변호사 일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모라토리엄이 있었는데, 7천억원의 빚을 갚고 청년수당 정책을 펴는 등 경기도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로 만들어냈다”며 “계곡을 청소해 경기도민에게 돌려드리고, 코로나 신천지 문제 때는 직접 도지사로서의 권한을 행사해 신천지 명단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의 강점인 ‘추진력’을 내세운 것이다.
반면 윤 후보에 대해서는 “교수 아들로 유복하게 태어나서 2500명의 검사 중 검찰총장이 된 갑 중의 갑, 출세한 기득권 중 기득권”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분도 아닌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시켜줘서 벼락출세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댓글수사를 할 때 할 말은 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본인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사에 대해 철저히 수사했다”며 “그런 모습 때문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지, 검찰총장이라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고 윤 후보를 엄호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개천의 용으로 도약하는 스토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며 “상당히 강력한 스토리라고 생각하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국민이 감동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가 행정 홍보를 많이 한 것 같은데, 가치 창출이나 산업 창출 같은 실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송·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선거 판세를 굉장히 보수적으로 보는 사람이지만 이미 판세가 (국민의힘 쪽으로) 결정되어가는 양상은 있다”며 “우리 후보가 상당한 컨벤션효과를 받는 건 확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 대표 역시 “국민의힘이 아무래도 유리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선거인단을 미리 뽑아놓고 한정된 선거인단에 한해 조사했기 때문에 컨벤션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선까지 120일 남았고 수많은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