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은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이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50만 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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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은 보통 1차·2차 두 차례 접종을 받는 형식이다. 이에 대해 헌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1차 접종이 매우 보호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1차 접종 후 8일까지는 오히려 감염 위험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조심성 때문.
앞서 영국 당국은 두 번 맞아야 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의 3~4주에서 12주까지 늘리도록 허용했다. 한 번만 맞아도 단기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단 1차 접종자를 늘리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번 헌터 교슈 등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이스라엘 측의 주장과 상반된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있는 나흐만 아쉬 교수는 지난달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 차례 접종은 덜 효과적”이라며 화이자가 제시한 수준보다도 낮다고 지적했다.
화이자 백신 임상 최종 단계인 3상에선 백신을 한 차례 맞았을 때 감염 예방 효과가 평균 5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