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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러시아·우즈벡서 농기자재 기업 교류행사…수출확대 모색

김형욱 기자I 2019.06.11 00:31:59

한러 농업협력포럼 및 한-우즈벡 농업 비즈니스 상담회
39개 농기자재 기업 참가해 비닐하우스·스마트팜 소개

카자흐스탄 현지에 조성된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포 내부 전경.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30여 농기자재 기업이 정부 지원으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우즈벡)에서 현지 기업을 만나 협력 확대와 현지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농업협력포럼’을 여는 데 이어 13일에는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벡 농업 비즈니스 상담회(다이얼로그)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농식품부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와 한국농어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우리 농기자재 기업의 신북방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참여 기업은 현지 기업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러시아 행사 땐 국내 기업 25개사와 현지 40개 기업이 참여하고 우즈벡 행사에는 27개 우리 기업과 35개 현지 기업이 참가한다. 중복 참석을 빼면 이 두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농기자재 회사는 총 39곳이다.

러시아나 우즈벡 같은 북방경제권은 경제성장률이 높고 농지가 넓어 우리 농산업 진출 기회가 많지만 언어 장벽과 현지 정보 부재로 국내 기업의 진출이 미미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에 지난해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러 농업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같은 해 11월 중앙아시아-러시아 농업협력 플라자를 개최하는 등 교류 기회를 늘려왔다.

정부와 국내 농기업은 특히 우리 비닐하우스와 스마트팜, 곡물 가공설비와 축산 체계를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국내 참여 기업 관계자를 위해 행사 이튿날 현지 견학 기회도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신북방 지역 투자와 교역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방위 관계자도 “농식품부와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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