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1월 마지막 날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됐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매도세를 부추긴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인소득 증가가 미미해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49.76포인트, 0.9% 내린 1만5698.8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60포인트, 0.7% 내린 1782.5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포인트, 0.5% 내린 4103.88에 장을 마쳤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0.7%..디플레 우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월 유로존 국가들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기록한 0.8%보다 하락한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수치만 놓고 봤을 때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수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0월 인플레이션이 4년만에 최저치인 0.7%로 낮아지자 ECB는 기준금리를 0.25%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지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2월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개인소비 0.4% 증가..개인소득 증가는 부진
미 상무부는 이날 12월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돈 수치다. 지난 11월 지출 증가율은 0.5%에서 0.6%로 상향조정됐다.
지난 연말 2개월 동안의 소비 증가율은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
2013년 전체 소비는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미용 등 서비스에서부터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 이르는 전반적인 소비가 늘었기 때문. 다만 2012년 전체 증가율인 4.1%는 밑돌았다.
다만 지출 증가에 비해 개인소득 증가는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개인소득은 0.1%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2013년 전체로는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으며, 연말이 가까워질 수록 둔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연간 개인소득은 불과 0.7% 늘었다.
아마존·마텔 급락..구글·징가 상승
이날 마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12% 급락했다. 마텔은 핵심 브랜드인 바비와 피셔프라이스 판매가 급감하며 4분기 매출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닷컴은 전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에 못미치면서 11% 급락했다. 구글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자 4% 상승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기 제조업체 징가는 인력 구조조정과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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