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소폭 조정을 보였다. 다만 낙폭은 미미했고, 조정이라기보다는 관망세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전문가들도 시장이 경기 방어주와 민감주가 밀거나 끌거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무도 섣불리 하락에 베팅하지 못하는 만큼 본격 조정보다는 완만한 상승세에 여전히 무게를 싣고 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뉴스에 크게 흔들림없이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방어주가 강했다가 다시 경기 민감주가 강했다가 하며 시장은 최고치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최근 에너지주의 강세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모습이 오히려 시장에 더욱 긍정적이며 랠리를 더 길게 지속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 윌리엄 스톤 PNC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도 “현재 시장은 모든 비관론들을 잠재우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일정부분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알지만, 당장 내일 랠리가 멈출 것이라는데에는 아무도 섣불리 베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S&P500지수는 127일간 랠리를 이어가면서 5% 이상 조정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료 공백 속에 하루를 보낸 뉴욕증시는 이제 21~22일(현지시간) 숨바쁜 날들을 맞게 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에서 증언하고,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겸직 여부가 주총 표결에 부쳐지며 애플 팀 쿡 CEO가 탈세여부를 놓고 의회 청문회에 선다.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여지는 있다.
패워드 라자카다 GFT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제 의문점은 연준이 정말 보다 타이트한 정책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점”이라며 “랠리가 지속되면 될수록 그에 따른 충격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 역시 “경제가 지금처럼 견조한 회복세만 유지한다면 그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에릭 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쉐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부 소폭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연준이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정책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 연준내에서 매파적인 인사들의 발언이 외부에 많이 표출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역시 버냉키 의장과 다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커질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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