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 의장이 수여하는 ‘체어맨 어워드’를 공동 수상했다.
1996년 제정된 체어맨 어워드는 세계 통신업체 대표들의 모임인 ‘리더십 서밋’에서 수여하는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지금까지 보다폰,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주요 통신사와 에릭슨, 노키아, 리서치인모션 등 글로벌 제조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수상했으며 국내의 기업이나 CEO가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GSMA가 역점을 두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서비스 확산과 혁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NFC 탑재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는 등 선도적인 사업자로 활동해 왔다. 또한 자회사 SK플래닛과 함께 ‘한·중·일 NFC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GSMA 산하 ‘모바일 NFC 글로벌 워킹팀’의 프로젝트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KT는 NTT도코모와 제휴해 한·일간 NFC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함께 NFC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해 왔다. 또한 세계 최초로 ‘복합 결제’와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이 적용된 스마트 금융서비스 ‘MoCa(모카)’를 출시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염려도 없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이동통신 발전을 선도해 온 대한민국의 공헌을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지속적인 혁신과 전세계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NFC기술은 모바일 결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KT는 앞으로도 NFC 모바일 결제의 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고객이 실생활이 보다 풍요롭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