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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IT기업들의 요람인 실리콘밸리가 위치해 있는 특성상 수입이 많은 IT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대거 포진된 덕으로, 현재 이 도시에만 6000개 이상의 IT 기업들과 25만4000명에 이르는 IT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역시 IT분야 근로자들이 많은 샌프란시스코가 가계소득 중간치가 7만달러 수준으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25세 이상 시민들 가운데 무려 52%가 대학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져 고임금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새너제이와 샌프란시스코가 포함돼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이로 인해 소득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역시 미국 주들 강운데 가장 소득이 높은 주로 꼽히지만, 반대로 빈곤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는 6만3000달러의 소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역시 교육수준이 높은 시민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미국에서도 집값이 높아 자산규모도 많은 편에 속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에 고용된 공무원이 많은 점도 고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소득이 6만달러대 초반인 시애틀과 샌디에고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중 하나인 디트로이트는 가계소득 중간치가 2만5000달러 수준으로 최하위인 25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최근 차산업이 회복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소득 향상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빈곤한 도시는 집값 하락이 컸던 필라델피아로, 소득이 3만4000달러였다. 집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가치는 14만2000달러로, 전국 평균인 17만4000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그 뒤를 이어 멤피스가 3만5000달러로 23위를, 볼티모어가 3만9000달러로 22위를, 인디애나폴리스가 3만9000달러로 21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