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LS 상품 출시는 봇물을 이루고 있는 반면 은행 창구에선 복잡한 상품구조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금손실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21일 금융당국 및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20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국민·신한·외환·씨티 등 4개 은행을 상대로 ELS 상품 판매에 대한 테마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ELS란 국내외 주가지수나 특정종목의 주가와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결합 상품을 말한다.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주가가 아주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일정한 수익률이 보장된다.
하지만 시중은행 창구에선 상품구조는 물론 원금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에 `특정금전신탁` 잔액이 많은 은행들을 테마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정금전신탁이란 고객이 직접 자산운용 방법을 지정해 운용되는 상품을 말한다.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면 은행들도 주식은 물론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특히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이후 ELS 상품 판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ELS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LS 발행규모는 지난 1분기 12조원을 기록해 종전 최고치인 2008년 2분기 9조6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반면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유럽 재정위기가 재차 심화되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LS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가급락 과정에서 일부 ELS 상품에선 이미 원금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ELS 판매 과정에서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경우 소비자 분쟁이 크게 늘어나는 등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지속적인 지도로 불완전판매가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은행권의 경우 여전히 ELS 불완전판매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번 테마검사는 불완전판매를 비롯한 전반적인 판매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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