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이 주어진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내수 진작은 물론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한 관광 산업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맞아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외국인 고객 매출이 6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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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이 전체 외국인 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하며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도 142% 증가해 전체 평균 신장율을 2배 넘게 웃돌았다.
또한 마스터·비자 등 태국·홍콩·대만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매출도 60%가 넘게 늘었다. 이는 일본인이 주 사용층인 JCB카드 매출이 30%대 신장에 그치는 것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중국에 이어 동남아 고객이 해외 매출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 고객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평균 구매 객단가가 250만~300만원 인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해외명품, 국내여성의류, 화장품 구매비중이 높았는데,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또한 중국에서 명품 화장품으로 통하는 설화수 화장품은 전체 중국인 고객 화장품 판매액 중 3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한국 패션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국내 여성의류 판매량도 늘어났다. 명품 다음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쇼핑 목록 1순위가 된 것.
명품·의류 등에 이어 한국 식품도 꾸준히 외국인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주로 조미김·정관장·유자차·김치·젖갈·반찬류 등이 인기가 높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은 정관장, 태국 등 동남아인은 젖갈·반찬류, 일본인은 조미김이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 매출이 성수기인 10월 매출을 앞질렀다르며, 매출신장률 또한 기네스를 기록했다"며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외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국내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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