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롯데마트는 2일 다이어트에 성공한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다이어트 펀드` 제도를 시행한다.
몸무게를 줄이려는 임직원들이 먼저 10만원을 출자금을 내면, 다이어트 성공시 자신의 출자금뿐 아니라 회사측이 지급하는 보너스 10만원까지 총 2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가입한지 석달 뒤 1차로 체중이나 체지방을 측정해 이전보다 10% 이상 감량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으로 인정된다. 성공한 직원들은 실패한 사람들이 낸 출자금까지 추가로 배분받을 수 있다.
1차에서 성공한 직원들의 경우 그 뒤 석달동안 다이어트 효과를 유지하면 회사로부터 2차 축하금 명목으로 1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롯데마트는 이와 별도로 2차 측정을 통과한 직원들 명의로 위스타트운동본부에 1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오는 20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초 다이어트 펀드 가입자는 100명 이내로 하되 임직원들의 반응이 좋으면 대상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다이어트 펀드 직원에게는 `만보기`도 지급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대리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펀드를 시행해 현재 3기 신청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금연펀드는 다이어트 펀드와 마찬가지로 금연성공시 자신이 낸 출자금과 회사가 지급하는 보너스를 돌려받는 제도다.
이인철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임직원들의 건강이 회사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인 만큼 직원들을 응원하고 더욱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금연펀드에 이어 다이어트 펀드를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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