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형 제품을 확대해 스마트폰에 이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잡고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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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고급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첨단 제품군을 담당하고, 다른 한쪽은 보급형 스마트폰과 피처폰 등을 전담하는 체제로 분리하겠다는 것.
무선사업부의 조직개편은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는 게 업계는 분석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안점이 보급형 스마트폰을 피처폰과 묶어,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피처폰처럼 지역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사양을 통해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시장의 변방에 밀려 있던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의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갤럭시'라는 확고한 브랜드를 앞세워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물량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홍콩과 인도, CIS(독립국가연합) 등에 10만원대에 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Y'를 선보이며 물량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피처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노키아의 3분기 판매량은 1억대 이상이지만, 삼성전자는 8800만대 수준.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의 위상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올해 휴대폰 3억대 판매 목표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보급형 제품을 확대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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