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를 내다보는 기관들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하반기만을 두고보면 `전약후강(前弱後强)`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 연말 물가 상승률 3%대로 하락
일단 가장 큰 골칫거리인 물가가 꼭지를 찍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의 물가 목표는 4%지만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4%를 기록하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년 만기 예금금리(3.5%)와 비교하면 실질금리 마이너스 폭(-2.9%)이 벌어져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작년 4분기 이후 급등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CPI 상승률이 10월과 11월 각각 4%대, 3%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 북경대표처는 "중국 CPI는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4분기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中信)증권은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상품 가격이 하락해 수입성 인플레이션이 꺽일 것"이라며 "식품값 상승세도 정점을 지났기 때문에 연말 물가 상승률은 3~4%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관들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4.7~5% 가량으로 예측해 물가 목표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GDP 증가율 3분기 바닥치고 재상승
작년 4분기부터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9.5%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작년 4분기 이후 5차례 기준 금리를 인상하며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인건비 상승, 전력난,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안으로 경착륙 우려도 제기됐지만 상반기 지표는 이런 걱정을 떨쳐냈다.
주희곤 우리환아투자자문 대표는 "소비 신장세도 좋지만 올해는 12차 5개년규획이 시작되는 해"라며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가 3분기에는 시작되고 11월까지 보장성주택 건설 초기 투자가 마무리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경제는 투자 모멘텀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신증권은 3분기 GDP 전년대비 증가율이 9.2%로 낮아지겠지만 4분기에는 9.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지속적으로 긴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는 궈타이쥔안증권은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8.4%, 7.8%를 기록해 1년 전체 성장률은 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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