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결과는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가 최근 발표한 잔존가치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000270)의 2011년형 스포티지 신모델의 3년 후 잔존가치는 61%를 기록해 콤팩트 CUV 세그먼트에서 가장 높았다. 최근 미국에 소개된 이 차량은 오는 8월부터 미국 판매가 사실상 본격화한다.
특히 2011년형 스포티지 가운데 기본 모델은 3년 후 잔존 가치가 66%에 달했다. 이는 미국에서 출시된 모든 차량과 비교해서도 가장 높았다.
스포티지가 속한 컴팩트 CUV 세그먼트의 평균 잔존 가치(판매량 가중 평균치)는 48%로, `2011 스포티지` 잔존가치를 크게 밑돌았다.
실제 콤팩트 CUV 세그먼트에서 스포티지와 경쟁하는 혼다 CRV와 닛산 로그의 잔존가치는 53%에 그쳤고, 혼다의 엘레먼트(49%)와 포드 이스케이프(44%)의 잔존 가치도 스포티지에 크게 못 미쳤다.
기아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 안병모 총괄사장은 "신모델 스포티지는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에 더해 잔존가치도 동급 최고여서, 미국 소비자들의 기아 브랜드에 대한 평가와 선호도가 크게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사장은 또 "지난 수년간 계속된 경제위기로 미국에서는 잔존가치가 신차구매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스포티지가 신형 소렌토와 쏘울 등과 함께 하반기 미국 판매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 가격 역시 상승한다. 물론 잔존 가치는 신차 수요는 물론이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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