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고구마는 작년에 생산된 저장용 고구마"라면서 "거의 끝물이라 물량이 얼마 없어 수급이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보통 7월이면 햇고구마가 나오기 때문에 가격은 안정세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이의 가격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100개당 평균 2만9000원대에 거래됐던 오이 가격은 3만4725원으로 껑충 뛰었다. 오이의 소비가 꾸준히 늘어 출하량이 소량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강세를 보인 것.
무의 경우, 지난주 18kg 당 1만3509원에 거래됐지만 이번주는 평균 1만6002원에 거래됐다. 공사 관계자는 "무가 보통 초봄에서 초여름 사이 재배되지만 올해 이상 기온으로 재배량이 크게 줄었다"며 "소비도 작년에 비해 부진하지만 물량 감소로 강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던 대파와 양파의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대파(1kg) 가격은 지난 주 1824원에서 1539원으로 떨어졌다. 대파의 시장 반입량이 증가해 전제적인 시세가 하락하고 있으나 하우스파와 노지 대파의 단가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양파(1kg)가격도 지난주 696원에서 621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양파 역시 지난주 대비 물량이 늘었기 때문에 시세가 하락한 것이다.
주요 과일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과는(15kg) 지난주 4만8904원대에 거래됐지만 이번주에는 4만4696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주 시장 반입량이 전주에 비해 50% 정도 증가한 영향이다.
참외도 2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고온 탓에 참외 당도가 다소 떨어지면서 저품질이 늘어나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름철 과일인 복숭아 포두 자두 등이 나오면서 소비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박도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를 보였다.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물량이 늘어 지난주에 비해 시세는 약간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온 상승 및 월드컵 영향으로 수박 판매가 꾸준해 시세는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