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화성 탐사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요? 오는 2030년 드디어 화성을 향해 사상 최초로 유인탐사선이 발사될 예정인데요, 이를 위한 모의 탐사 프로그램, `마스 500프로젝트`가 마지막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실험은 실제와 똑같이 무려 520일동안 진행되는데요, 화성을 향한 인류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실험실.
요즘 이곳에서는 러시아의 유인 화성탐사 모의훈련인 `마스500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러시아와 유럽우주국이 공동 주관하는 `마스 500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 유인 화성탐사선 발사에 앞서 우주인이 화성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지구에서 미리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유럽과 러시아, 중국에서 선발된 6명의 우주인들은 다음달 3일부터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가상의 화성여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실험실 내부에는 주방과 침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실제 우주선과 똑같은 모습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우주인들은 이곳에서 앞으로 520일 동안 3단계로 나눠 가상실험을 하게 됩니다.
1단계는 250일간의 붉은 행성으로의 여행, 2단계는 화성표면 활동, 3단계는 나머지 240일간의 귀환여행으로 구성됩니다.
우주인들은 화성의 실제 환경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이 우주선 속에서 적응능력을 측정해 화성탐사 가능 여부를 시험하게 됩니다.
(인터뷰)마틴 젤/유럽우주국 대표
붉은 행성인 화성으로 향하는 이번 도전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사실 이번 도전이 앞으로 20년 혹은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대원들이 안전하게 우주로 가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안전하게 가려면 우주선의 기술과 추진 시스템의 발전이 필요하겠죠.
이번 실험의 최대 관건은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쏟아지는 우주 환경에서 무사히 먹고 마시는 것.
또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대원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잘 견뎌낼 수 있는가도 화성 유인 탐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디에고 얼비노/이탈리아 대원
이번 실험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야한다는 거예요. 또 제한적인 상황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힘들겠죠.
지구 이외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으로 꼽히는 화성.
마스 500프로젝트를 계기로 화성에서 살겠다는 인류의 오랜 꿈이 실현될 수 있을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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