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시도..에너지주 + 지표기대

지영한 기자I 2009.06.30 00:42:1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오전 11시3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88% 상승한 8512.98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6% 오른 1846.7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77% 상승한 925.9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금주중 발표될 예정인 경기지표들이 리세션 완화에 대한 시그널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 국제유가 반등으로 에너지주 강세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며 장중 배럴당 70달러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당초보다 중기 원유수요를 하향 조정했지만 나이지리아의 반군이 로얄 더치 쉘의 석유 플랫폼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인 남부 니제르 델타의 석유수출항 포르카도스 원유 플랫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3% 이상 오르며 배럴당 71달러까지 상승하며, 70달러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에너지주인 엑손 모빌과 쉐브론이 2% 안팎 상승하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리세션 완화 기대감도 작용

이날 미국에선 주요 경기지표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장초반 경기지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경기지표들이 리세션 완화에 대한 징후를 내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우선 수요일 예정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제조업지수는 위축세를 이어가겠지만 위축강도는 최근 10개월래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목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실업률도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해 26년래 최고인 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같은 전월비 상승폭 역시 작년 11월 이후 가장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웬디스 급등..마이크로소프트도 3% 가까이 상승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웬디스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웬디스의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됐다는 경제전문지 배런스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 종목이자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로 소프트가 3% 가까이 상승했다. 도이체방크가 하반기 `윈도우7`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주당 22달러에서 3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3위의 백화점 체인 JC 페니가 3% 가까이 상승했다. 모간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점이 재료로 작용했다.

반면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젠은 5% 가까이 떨어지며 의료주의 약세를 이끌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데다 다발성경화제 타이사브리의 부작용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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