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땅값 -0.75%..하락폭은 `축소`

윤진섭 기자I 2009.02.24 06:00:00

1월 전국 땅값 -0.75%..3개월 연속 하락
12월(-2.72%) 대비 하락폭은 크게 줄어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전국 땅값이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가 및 토지거래량 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75% 하락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며, 전국 모든 시·군·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째다.

하지만 1월 하락폭(-0.75%)은 11월(-1.44%), 12월(-2.72%)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작년 12월 당시 -3.48%를 나타냈던 서울이 1월에는 -0.91%를 기록하면서 하락폭을 크게 줄였고, 인천(-0.92%)과 경기도(-1.02%) 역시 12월보다(경기 -3.13%, 인천 -3.74%)보다 하락폭을 축소했다.

이밖에 전북(-0.91%), 충남(-0.55%), 제주(-0.54%), 대구(-0.53%), 경북(-0.38%) 등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작년 12월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땅값 하락세가 줄어든 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시·군·구 중 가장 하락률이 큰 지역은 전북 군산으로 -4.03%를 기록했다. 군산에 이어 하락률이 컸던 지역은 경북 경산(-1.55%), 용인 기흥구(-1.54%), 경기 의왕(-1.48%), 용인 수지구(-1.40%) 순이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상업지역(-0.83%), 주거지역(-0.81%), 공업지역(-0.72%) 순으로 하락했다.

1월 토지거래량은 총 13만3774필지, 1억3499만㎡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38.2%, 전월 대비 17.4% 각각 감소했다.

면적은 전년동월 대비 34.7%, 전월 대비 22.4%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이, 이용상황(지목)별로는 임야와 대지 거래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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