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남양주 진접택지지구의 중소형 아파트가 결국 3.3㎡(1평)당 평균 750만원대에 공급된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남양주시가 조정 권고를 했지만 분양가 인하폭은 2%선에 그쳤다.
23일 남양주시와 진접지구 동시분양 7개 건설업체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85㎡이하 중소형 분양업체들이 3.3㎡당 평균 750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해 제출한 입주자모집공고안에 대해 분양승인 결정을 내렸다.
중소형 분양업체 중 금강주택(790가구), 반도건설(873가구), 신안(2340가구)은 각각 3.3㎡당 평균 750만-760만원에 분양승인을 얻었다. 공급가구수가 적은 남양건설(443가구)만 3.3㎡당 평균 720만원선으로 가격을 낮춰 분양승인을 얻었다.
이들 업체들은 당초3.3㎡당 평균 760만-78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해 고분양가 논란을 촉발했다. 그러나 남양주시가 조정권고를 했음에도 인하폭은 10만-20만원, 평균 2% 내리는데 그쳤다.
특히 이번 분양가는 앞서 건설교통부가 택지비와 건축비등을 근거로 제시한 적정 분양가격인 3.3㎡당 평균 700만원보다 50만원 가량 높다. 한 채당 가격으로 약 1600만원이 비싼 셈이어서 분양 와중에도 `고분양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지방공사의 경우 민간업체보다 낮은 3.3㎡당 평균 700만원선에 분양가를 책정해 분양공고를 낼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아울러 85㎡초과 중대형 물량을 분양하는 신영(434가구)과 신도종합건설(538가구) 두 업체에 대해서는 각각 3.3㎡당 평균 885만원, 886만원에 분양승인을 내렸다. 이는 당초 신청 가격인 930만원에서 5% 내린 가격이다.
진접지구 동시분양 7개업체는 오는 2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일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어 총 592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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