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새해 첫거래일을 맞아 뉴욕증시의 등락이 엇갈렸다.ISM제조업지수가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회복의 신호엔 변함이 없었지만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는 1만400선에 턱걸이했고 나스닥은 강보합 마감했다.그러나 주간기준으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다우는 0.8% 올라 6주 연속 상승했고 S&P500지수는 1.2% 상승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나스닥은 주간 기준 1.7% 올랐다.
다우와 나스닥은 동반 강세로 출발해 한때 오름폭을 확대하며 랠리 움직임을 보였으나 오후장들어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다우지수가 먼저 하락세로 반전했다.나스닥도 장초반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강보합권으로 밀렸다.
개장직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12월 ISM 제조업지수는 66.2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61.0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ISM제조업지수는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뜻하며,12월 현재 6개월 연속 50을 상회했다.
그러나 경제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국채가격은 급락(채권수익률 상승)했다.윈햄 파이낸셜의 폴 멘델슨은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주식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달러화는 ISM제조업지수에 자극받아 유로에 대해선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나타냈다.금선물과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거래되는 뉴욕상품거래소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2일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07포인트(0.42%) 하락한 1만409.85포인트,새해 첫 거래를 마감했다.S&P500지수는 3.52포인트(0.32%) 하락한 1108.40포인트를 기록했다.나스닥은 3.31포인트(0.17%) 오른 2006.68포인트로 강보합 마감했다.
개장직후 발표된 ISM제조업지수가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또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주변을 달구었으나 오후장들어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상승탄력은 현저히 둔화됐다.이어 다우지수에 이어 나스닥마저도 한때 하락반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5000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치 수준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724대 1537로 엇비슷했던 반면 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888대 1277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금융주들은 개별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시티그룹은 중국정부로부터 중국내 신용카드사업을 인가받으면서 0.95% 올라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시티그룹은 상하이 푸동개발은행과 파트너쉽 형태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별개로 홍콩상하이은행도 중국내 신용카드사업을 인가받았다.홍콩상하이은행은 0.6% 상승했다.이밖에 JP모건이 0.6% 올랐으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하락반전,1.0% 떨어졌다.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은행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편입종목중에선 코카콜라와 엑손모빌 하니웰 프록터앤갬블 인터내셔널페이퍼 등이 장중한때 52주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후장들어 일제히 하락반전했다.
자동차주들은 다음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포드자동차가 0.5% 올랐고 GM도 0.5% 상승했다.다임러의 미국내 주식예탁증서도 1.1% 상승했다.
제약주 엘리릴리는 1.3% 올랐다.엘리릴리는 다음주 월요일 올해 실적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도체주들의 등락은 엇갈렸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 하락했다.인텔이 0.3% 오른 반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AMD는 소폭 하락했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64% 하락한 504포인트로 마감했다.
야후는 골드만삭스의 주당순익전망치 상향으로 상승했다.골드만삭스는 야후의 4분기 주당순익(EPS)전망치를 13센트로,내년 순익전망치를 64센트로 각각 상향했다.야후는 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