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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테이프,"이라크를 미군의 무덤으로"

이의철 기자I 2003.09.11 05:06:10

뉴욕증시 낙폭 확대..대미 성전 촉구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아랍의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부관 아이만 알자와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미군에 대해 성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10일 방영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알자지라를 통해 방송된 테이프에 따르면 알자와리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미군에 맞서 싸워 미군을 이라크에 매장하라고 촉구했다. 테이프의 목소리는 "미군에 맞서 싸우는 무자헤딘 형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알라께서 미군에 맞서 싸우는 희생정신과 용기에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방송은 이 테이프가 지난 4월에서 5월초에 제작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테이프의 입수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비디오로 방영된 테이프에선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자와리가 암벽산을 배경으로 AK47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알 자와리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테이프에서 "미군에 대한 보다 많은 공격"을 촉구했다.한편 9.11 테러 2주년 전날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자와리의 테이프가 방영되면서 뉴욕증시는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특히 나스닥은 2%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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