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조흥은행이 오늘(19일) 창립 106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는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지난해 힐튼호텔에서 성대하게 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본점에서 조촐히 기념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19일 "지난해에는 IMF외환위기시 갖지 못했던 100주년 행사의미도 포함해 105주년 기념식을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거행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최근 은행 매각분위기와 함께 실적악화 측면도 고려돼 행내에서 조용히 진행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념식은 20일 오전 본점에서 행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것이며, 지난해 우수행원들에 대한 시상식 및 고객사은의미의 "고객구두닦기" 행사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00010)은 국내 최고(崔古)의 법인기업으로 조선조말인 1897년 2월19일 현 종각 맞은편 영푼문고 자리인 광통교 분천변에서 순수 민족자본의 한성은행으로 창립됐다.
한성은행은 그후 해동 대구 구포 주일 등 4개 민족은행을 흡수합병하고 동일은행과의 합병으로 조흥은행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조흥은행은 지난 56년 증권거래소 상장주식 제1호 상장, 은행권 처음 복권업무 주관 및 외국환업무 취급, 국내 최초 무인자동화코너 설치 등 국내 최고은행으로 자리매김하던 중 97년 외환위기 여파로 금융구조조정 과정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신한지주(55550)와의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