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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머드축제는 매년 16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국내 여름 축제지만 정작 대천항수산시장까지 이어지는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시장 상인회는 ‘관광객이 머드축제에서 즐기고 시장에서 머물게 하자’는 목표 아래 ‘비수기 탈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보령관광두레, 대천관광협회, 보령시, 지역 로컬크리에이터와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각 기관은 장소 제공, 관광 프로그램 협업, 홍보 지원, 운영 인력 참여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아이스맨 챌린지’다.
메인이벤트인 얼음 끌기 대회 ‘얼어붙은 걸리버’를 비롯해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얼음 게임들이 진행돼 방문객 참여를 유도했다. 사용된 얼음은 수산물 포장용으로 재활용했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웰컴 패키지를 제공하고 먹거리존과 플레이존을 함께 운영해 시장 체류 시간을 늘렸다. 홍보부스에서는 참가자 모집과 이동 차량 운영까지 직접 나섰다.
대천항수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시장 이벤트가 아닌 지역 전체 축제로 키웠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각적인 영상과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 협업도 이뤄졌다. 오프라인으로는 한화콘도, 비체팰리스 리조트, 관광안내소 등에 리플렛을 비치해 관광객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모두의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천항수산시장을 공식 관광코스로 포함시키며 전국 단위 신규 고객을 유입했다. 그 결과 여름철 비수기였던 기간에도 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 기간 중 6412명이 시장을 찾았고 방문객 만족도는 97.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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