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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 생산 확대에 월가 투자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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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나 기자I 2025.06.06 00:19:2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에 대한 월가의 투자심리가 737맥스 생산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점차 개선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69%가 보잉에 대해 ‘매수’ 혹은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52%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시장 평균 목표가는 전일 종가 대비 약 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들어 보잉 주가는 20%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S&P 500 지수 상승률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JP모건, 울프리서치, 번스타인 등 주요 증권사들도 지난 한 달 동안 보잉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JP모건과 울프리서치는 문제작이던 737맥스 생산 개선과 트럼프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이후 카타르항공의 대규모 주문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더글러스 하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보잉이 737맥스 월간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 연말까지 38대 수준에 안착시키려는 노력이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잉은 모멘텀 종목으로 투자자들은 실제 생산량이 달성되기 전에 먼저 베팅하는 경향이 있다”며 “회의적이던 투자자들도 점점 더 구체적인 증거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넬 애널리스트는 “737맥스 운항 중단 및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이전 주가 흐름을 되찾는 ‘백 투 더 퓨처’ 구간에 들어섰다”며 보잉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그는 보잉에 대한 목표가를 249달러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 대비 17% 상승여력을 내다봤다.

마일스 월튼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737맥스 생산 정상화 기대가 있었지만 카타르항공의 대규모 주문이 추가적인 확신을 더해줬다”며 목표가를 기존 195달러에서 2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9%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세스 세이프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보잉이 재무구조 문제를 해결해 향후 2~3년간은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가능하다고 평가하면서도 737 및 787 생산 확대와 777X 상업 운항 일정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목표가는 200달러로,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6%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보잉 주가는 0.51% 하락한 210.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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