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일리노이주 의회가 스포츠 베팅세를 부과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에 따라 2일(현지시간) 드래프트킹즈 홀딩스(DKNG)와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가 이번에 도입한 새로운 스포츠 베팅세는 첫 2000만건의 베팅에는 베팅당 25센트, 그 이후부터는 베팅당 50센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번 세금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가 예산안에 서명하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티즌스 뱅크는 드래프트킹스와 플러터 소유의 팬듀얼이 일리노이주에서 약 75%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세금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티즌스 뱅크는 이번 세금이 드래프트킹스의 2026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약 5.4% 줄이는 7900만달러 규모의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팬듀얼의 경우 EBITDA의 2%에 해당하는 약 8600만달러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후 12시 25분 기준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6.02% 하락한 33.72달러를 기록했다. 플러터 주가는 2.33% 하락한 246.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