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금 가격이 1% 넘게 오르는 가운데 주간단위로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17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12% 오른 온스당 2637.3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18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이후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미국 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재 부각되며 나스닥선물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이날 개장 전 공개된 11월 개인소비지출(PCE)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며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주요지수는 상승 전환을 시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조정을 보였던 금가격도 반등하는 것이다.
유럽 브로커 마인드머니의 줄리아 칸도시코 CEO는 “최근 금 가격 하락은 매파적이었던 연준 회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높으면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UBS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2025년 두 차례 금리인하만 단행한다면 금 수요에 대한 기대는 완화될 수 있다”며 “금 값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예상했다.
올해 금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선에서 시작해 약 25%가량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