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연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고수할 것”

김상윤 기자I 2024.03.16 00:52:50

블룸버그 49명 경제학자 설문조사
GDP·인플레 전망치 소폭 상향할듯
과반은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유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룸버그뉴스가 경제학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한 상황에서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올해 세차례, 내년 네차례 금리를 인하할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8~13일까지 49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과반수는 올해 연준이 세차례 이상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봤고, 3분의 1이상은 두차례 이하로 예상했다.

연준은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경제 및 금리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응답자들은 금리 경로에는 변화거 없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약간의 조정만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FOMC 참가자들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7%로 상향조정하고,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4%에서 2.5%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봤다.

내셔널 뮤추얼 인슈어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트잔치치는 “FOMC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중간값)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거시경제나 금리 전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은 파월 의장이 단기 금리인하에 대한 청신호를 보내는 데 있어 보다 과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G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나이틀리는 “성장률, 일자리, 인플레이션이 모두 너무 높아 연준이 단기간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17%만 향후 12개월내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58%)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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