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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3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4.25%를 훌쩍 뛰어넘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 오른 4.274%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98%로 3bp상승해 5%에 근접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10년물 평균 국채금리는 2.9%다.
서머스가 국채금리가 튈 것으로 고려한 세가지 근거는 △추세 인플레이션이 2.5%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 △국방 지출 상승과 부채 증가, 이자비용 증가로 인해 국채 공급 확대 △0.75~1.0% 수준의 기간 프리미엄을 꼽았다.
서머스는 “국방비 지출 증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뤄진 일부 감세 연장 가능성, 부채에 대한 평균 이자비용 상승으로 인한 정부의 차입 증가를 고려하면 실질이자는 1.5~2.0%가 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장기물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보상) 금리가 평균 0.75~1% 포인트 정도 되는 것 등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10년물 금리를 4.75%까지 볼 것이고, 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의사록에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승 위험을 계속 보고 있고,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구가 담겼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결정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기긴 했지만 연준이 한번 더 금리 인상을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다만 금리인상이 더 이뤄질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있다는 일부 인사들의 발언도 있었다. 금리를 너무 높게 올릴 경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과도한 금리인상 위험과 덜 올렸을 때 위험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따는 설명이다. 연준은 “일부 참가자들은 경제활동이 탄력적이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했음에도 경기 하방 위험과 실업률 상승 위험이 계속 존재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