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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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는 전날 반짝 상승 이후 이날 장 초반부터 떨어졌다. 장 초반 나온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중부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9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0.5)를 상회했다. 그러나 PMI 기준인 50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마지막 거래일까지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CNBC는 “증시에 고통스러웠던 해의 마지막 거래일”이라며 “변동성이 큰 약세장, 끈끈한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이 성장주와 기술주에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지정학 우려 역시 시장을 긴장시켰다.
올해 3대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낙폭이 가장 큰 해로 기록됐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한 해 모든 분기에서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내년 역시 경기 침체가 닥치면 약세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는 전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올해 말로 가면서 경제지표는 기대만큼 좋지 않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며 “이제는 기업들이 잠재적으로 임박한 침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