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지난 29일 기준 각각 3041.20, 5912.25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두 지수 하단밴드를 각각 2800포인트와 55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 9.0배 수준이며 △홍콩H지수는 12개월 포워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2008년 금융위기 지지선(6000포인트)를 하회한 수준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코로나 재확산, 부동산 경기침체에 이어 미국 긴축이 강화되면서 펀더멘털과 대외환경 악화됐고, 위안화 환율 7위안·달러가 붕괴됐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10월 20차 당대회(10월 16~22일) 이후를 주시하고 있다. 공식적인 시진핑 3기 출범을 앞두고 ‘방역정책과 경기부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4분기 중 부동산 경기 바닥 통과 여부에 유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 “전면적 위드코로나 전환은 내년…부동산 경기 주목”
중국 부동산은 국내총생산(GDP)의 14%, 고정자산투자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산시장이나, 2분기 상하이 락다운 이후 주택가격 약세와 더불어 투자와 거래면적은 1998년 주택 상품화 조치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 진입했다. 인민은행의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 지원, 지방정부의 대출규제 완화·판매 촉진 프로그램 가동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전면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는 내년 전인대가 유력하다고 봤다. 10월 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방역정책의 일부완화(입국·이동제한 축소)가 기대되고 있지만, 전면적인 전환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판단이다.
◇ 4분기도 정책株…친환경·플랫폼·첨단제조 주목
4분기 포트폴리오 전략은 ‘선별과 압축’을 유지하면서 정부정책 수혜와 경쟁력의 우위에 있는 핵심 종목군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중기적 관점(6~12개월)에서 내년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은 상고하저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우선순위는 △친환경 △플랫폼(세계 최대 소비성장 동력) △첨단제조(안정적인 도전자)로 꼽았다. 전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기간을 확대한다면 내년 1분기 중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시 경기민감 소비주의 비중 확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이슈 외에도 11월 미국 중간선거, G20를 앞두고 미중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G20 이전 미국의 러시아 압박이 강화되면서, 미중 간의 마찰이 고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