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전·현 정부 고위공직자 184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문 대통령은 본인과 배우자 김정숙 여사 명의로 총 26억63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 문 전 대통령이 현직에서 마지막으로 공개한 지난 3월에 비해 3억7200만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올 3월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21억90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18억 801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후 △2019년(20억1601만원) △2020년(19억4927만원) △2021년(20억7692만원) 등 매년 20억원 대 안팎의 재산을 유지했다.
문 전 대통령이 재산이 증가한 사유는 예금액 및 건물가액 증가 등이다. 기존 매곡동 토지·주택 매매(등기완료 이전)에 따른 매매 대금 및 근로소득에 따른 예금액이 늘었다. 또 경남 양산 사저인 신축건물 완공 등에 따라 최종 공사비가 건물가액에 포함되면서 재산이 늘었다.
토지보유 자산으로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명의를 더해 총 4억1651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에 비해 7억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건물 자산으로는 김 여사와 함께 공동명의인 경남 양산시 사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32억61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액으로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보유액을 더해 총 15억6269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종전가액 보다 7억8200만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매곡동 토지 및 주택 매매대금, 근로소득 등이 예금액 증가 이유다.
문 대통령이 보유한 비상장주식 한겨레신문 380주(190만원)는 변동이 없었다. 김 여사는 기존 예금 항목에 포함됐던 국채 4만2000주를 1015만원으로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채무액으로 농협은행을 통한 대출 3억8873만원을 변제해 기존 은행권 채무는 사라졌다. 다만 사저인 건물의 등기 완료 이전에 따라 2억2400만원의 채무를 새로 신고했다. 김 여사는 6억원의 사인간 채무를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 명의 보유 차량으로 2대를 신고했다.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부터 이용한 2010년식 SUV 쏘렌토(623만원)과 퇴임 후 이용 목적으로 구매한 2021년식 경형 CUV 캐스퍼(1590만원)다.
문 대통령의 장남 준용씨와 장녀 다혜씨, 손자 등 3명은 독립생계 유지 명목으로 별도 재산고지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