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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22)를 통해 최신 버전 맥OS의 주요 기능들을 공개했다.
우선 다수의 앱 및 윈도우를 매끄럽게 넘나들며 작업하는 방식 ‘스테이지 매니저’를 선보였다. 현재 작업 중인 윈도우는 화면 중앙에 도드라지고, 열려 있는 다른 윈도우들은 왼쪽 측면에 정렬돼 빠르고 쉽게 다양한 작업을 넘나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맥 사용자가 ‘아이폰’을 웹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속성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 연속성 기능은 아이폰이 가까이 있을 때, 전원을 켜거나 선택하지 않아도 맥이 카메라를 자동 인식한다. 또한 센터 스테이지, 인물 사진 모드, 새로운 스튜디오 조명 기능 등도 선보인다.
더불어 ‘핸드오프’(애플기기간 연동 기능)도 페이스타임에 적용, 사용자는 한 애플 기기에서 페이스타임 통화 시작 후 근처 기기로 매끄럽게 통화할 수 있다.
메일의 경우엔 몇년 만에 대대적으로 검색 기능을 개편했다. 검색을 클릭해 최근 이메일, 연락처, 문서, 사진 등 원하는 정보를 타자 입력 없이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또 이메일을 예약할 수 있고, 보내기 버튼을 누른 직후에도 전송을 취소할 수 있다.
‘사파리’ 브라우징은 ‘패스키’를 통해 더 안전해진다. 패스키는 더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우며 암호를 대체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자격 증명이다. 패스키는 기기에 남아 있고 웹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고유한 디지털 키로, 해커가 패스키를 유출하거나 사용자가 공유하도록 속일 수 없다. 패스키는 터치ID 또는 페이스ID로 생체 인식 인증을 하고, 종단간 암호화를 통해 다양한 애플기기에 걸쳐 동기화할 수 있다.
맥OS 벤투라는 애플 실리콘의 강력한 성능으로 새로운 맥에서 출시 예정인 게임 대작(트리플A)도 실행시킬 계획이다. 게임 개발자들은 올 하반기 맥과 아이패드에서 즐길 수 있는 대작 게임을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애플 플랫폼 전반에서 게임 경험을 이끌어내는 최신 소프트웨어 ‘메탈3’도 소개됐다. 맥에서 즐기는 게임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앞으로도 애플 실리콘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보다 적은 연산 집약적인 프레임을 이용해 복잡한 장면을 빠르게 렌더링하고, 해상도 스케일링 및 임시 안티앨리어싱(경계선을 부드럽게하는 기법)을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더 뛰어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 개발자는 새로운 API를 이용해 저장소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보다 직접적인 경로를 제공,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실감나고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선사하는 방대한 세계관을 창조하는 데 필요한 고품질 텍스처 및 지오메트리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