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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일본이 무상지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고령층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기피 분위기가 확산되 탓으로 분석된다.
천 부장은 잔여 백신을 우선 접종 대상자 외에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며 지자체와의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25일 기준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은 169명이다. 다만 백신 접종이 직접 사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고령자 접종 수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접종자 수는 15일과 16일 각각 14만9718명, 14만50명이었으나 계속 줄어 21일에는 4만8813명. 22일은 4만9070명으로 나타났다. 1주만에 절반 이하로 접종자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현지 당국은 통계를 인용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75세 이상 노인도 매일 평균 200명이 사망한다면서 백신 접종과 사망이 겹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 최근 대만에서 낮 최고기온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고령자가 접종 대기 중 열사병, 탈진 증세 등으로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날 13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온 대만의 전체 확진자는 1만4000여명 수준이다. 그러나 누적 사망자가 605명으로 치명률이 상당히 높아 잠재 환자가는 더 많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