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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두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는 인스타그램 개설 이유에 대해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 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신정환과 모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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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고영욱 계정을 신고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신고하기 위해선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 링크’,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법정 문서 링크’를 인스타그램 측으로 보내야 한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계정을 즉시 비활성화한다. 그렇게 고영욱의 계정은 하루 만에 비활성화 됐다.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막히면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이 확정된 정준영과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14일 사라졌다.
실형 확정 후에도 이들의 인스타그램에는 많은 외국인 팬들이 복귀를 희망하며 “오빠 그리워요”, “OPPA(오빠) 힘내세요”, “I miss you(그립다)”라는 댓글이 달렸었다. 하지만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차단 덕분에 성범죄자 정준영,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복귀는 보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