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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러시아 국방부가 미국이 이슬람국가(IS)를 지원하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라고 공개한 사진 중 일부가 모바일 게임에서 찍은 것으로 드러나 망신살이 뻗쳤다.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주 미군의 지원을 받아 시리아 마을을 떠나는 IS 차량’이라고 제시한 사진이 실제로는 2015년 출시된 스마트폰 게임 ‘AC-130 건십 시뮬레이터’의 한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한 직원이 실수로 해당 사진을 첨부했다고 해명했다.
BBC는 문제가 된 사진이 화면에 나오는 정보를 없애기 위해 게임웹사이트와 유튜브에 올라온 홍보 동영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 한쪽 구석에는 여전히 “개발 진행 중인 작업입니다. 모든 콘텐츠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라는 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이 IS를 지원하고 있다며 제시한 나머지 4장의 사진도 이라크 공군 전투기들이 이라크에서 IS를 공격하는 장면이라며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IS 격퇴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대령은 “러시아의 주장은 그들의 공습만큼 정확했다”고 비꼬며 “근거없고 부정확하며 완전한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