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차역인 인천 검암역…젊은 직장인 선호
인천공항철도 통해 서울 도심 20~30분대 진입
집값은 여전히 저렴해 향후 투자 가치 충분
 | | △이번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를 모은 인천 서구 검암동 인근 다세대주택. [사진=지지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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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인천은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일부 지역을 빼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입니다. 집값도 송도·청라 외에는 수도권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1억~2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도 많은 편입니다. 인천이 평가 절하된 가장 큰 이유는 교통 여건이 나쁘다는 인식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이 서울과 연결돼 오래전부터 역세권을 형성했지만 이후 다른 노선이 개통되지 않아 집값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천공항철도 개통 이후로는 사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인천지하철1호선과 인천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계양역에서 서울 마포구 공덕역(5·6호선·경의선·인천공항철도)까지 22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만큼 교통 여건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KTX가 정차하는 검암역 일대는 인천에서는 알짜 틈새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한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몰렸던 계양역은 역사와 아파트 단지 사이 거리가 2㎞가량 떨어져 걸어서 지하철을 이용하긴 힘든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한 정거장 떨어진 검암역은 역사와 주택가와의 거리가 도보권으로 가깝고 생활 편의시설이나 상권도 잘 형성돼 있어서 인천지역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살기도 좋고 서울 나가기도 편한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이나 공항공사 직원들이 대부분 임차인으로 들어와 임대 수입도 안정적이라는 평입니다.
3월 넷째주 전국 법원 경매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를 모은 부동산 물건도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역세권에 있는 다세대주택이었습니다. 인천 서구 검암동 493-8번지 ‘정성드림빌’ 전용면적 41.88㎡짜리 다세대주택은 지난 22일 인천지법 경매에서 무려 44명이 입찰표를 써냈습니다. 감정가가 1억 1800만원에 불과한데다 한번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8260만원으로 떨어져 많은 응찰자를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방이 2개인 투룸형으로 거실과 주방 등을 갖춰 신혼부부가 거주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후순위 임차인이 살고 있어 명도(거주자를 내보내는 일)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세입자는 배당을 요구했고 소액임차인(보증금 2000만원)에 해당돼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낙찰 후 문제가 될 권리관계가 없어 초보자들도 낙찰을 노려볼 수 있는 물건인 셈입니다. 결국 치열한 경쟁 끝에 노모씨가 감정가보다 100만원 높인 1억 1900만원을 써내 주인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물건은 보증금을 낮추면 월세를 50만원 가량 받을 수 있고 검암역이 KTX 정차 등으로 향후 투자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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